세계스카우트연맹,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기 퇴영 결정

오늘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출처 : 전북녹색연합

7일 오후,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한국 정부로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모든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할 계획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라며 "한국 정부가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면서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캠프장 참가자들과 한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호스트인 한국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조기 퇴영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근처 약 33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예상 진로를 바꿔, 10일쯤 한반도에 상륙하면 새만금 야영장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늘부터 8일 오전을 전후로, 모두 야영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폐영식 전날에 예정된 K팝 공연 역시 서울 상암 원드컵 경기장 등의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7, 8월의 장마와 폭염, 간척지의 배수 문제, 설비 부족, 돌발 상황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 모든 것이 예상 가능했으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던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이런저런 안 좋은 기록을 남기며 우리의 위상을 떨어뜨리겠지만, 남은 기간 잘 대처하고 폐영식까지 무사하게 마무리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