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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국립해양박물관, 2023 별별 바다신(神) 기획전 ~8월 20일까지

by 두우주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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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 한 옛날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별별 바다신()] 전시전

별별바다신 홍보 포스터 / 출처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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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동기획전 별별 바다神

· 전시기간 : 2023. 3. 28(화) ~ 2023. 8. 20(일)

· 전시장소 :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관 람 료  : 무료

· 주관/주최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해양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별별 바다신()] 은 부산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풍요와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에서 우리 선조들의 삶을 지탱해 준 민속신앙의 이해를 돕고, 간절한 삶과 애환 속에서 탄생한 ‘바다신()’에게 ‘무사안녕’을 염원했던 각종 의례를 소개하며 바닷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 첫 마당(프롤로그) 

<출항미지의 바다를 넘나들다>에서는 신기한 자연현상인 용오름을 보며 바다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죽천이공행적록(竹泉李公行蹟錄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9등 용오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함께 전시로의 항해를 시작한다.

 

▲ 1부 

<항해바다의 두려움을 마주하다>에서는 해난사고와 흉어(凶漁등 바다의 무서움과 이로 인해 생겨난 바닷사람들의 여러 금기를 소개한다.

옛 난파선 태안선(泰安船고려및 조운선(漕運船조선모형1862년 11월부터 1863년 5월까지 전라도의 세곡(稅穀운반 과정을 기록한 일기인 조행일록(漕行日錄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108등도 소개한다.  

  흉어다른 때보다 물고기가 매우 적게 잡힘

  세곡조세로 바치는 곡식

 

▲ 2부 

<수호별별 바다신이 지켜주다>에서는 바닷사람들의 소망으로 탄생한 다양한 수호신을 소개한다

배의 신 배서낭인물신, 관음보살세계의 해양신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용왕과 용태부인이 살고 있는 용궁이 조성되어 있다.

▲ 3부 

<기원간절한 염원이 피어나다>에서는 다양한(별별) 바다신에게 바치는 국가와 민간의 다양한 해양의례를 소개한다

해신제 제문 및 해신당 지도(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무복 및 무구 자료(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보존회 소장), 우리나라 각 해역별 띠배 재현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띠배짚이나 띠로 만든 해양의례용 배

 

 마지막 4

 <다시 출항일상의 바다로 나아가다>에서는 바닷사람들이 다양한(별별) 바다신의 수호를 받으며 생업의 공간인 바다로 다시 나아가는 일상을 소개한다

배의 출항을 상징하는 다양한 뱃기를 본 후, 이를 그리는 체험으로 전시를 마치며 관람객들도 일상으로 돌아간다.  

  *뱃기 배의 출항을 상징하는 깃발로진수식·뱃고사·풍어제·마을 당제 등 바다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지역에 따라 상징 깃발이 있음

 

출처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별신굿'을 타파해야 될 미신으로 금지하여 '풍어제'로 대체되었으나

현재는 '별신굿'과 '풍어제'가 자연스럽게 합쳐져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 <별별 바다신()>을 통해 바다에서의 삶을 숙명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바닷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생업을 위해 '풍어'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미지의 공간으로 떠나야 했던 바닷사람들의 간절한 염원과 함께 치유와 생명풍요의 바다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출처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

 

현재는 자연현상 대부분을 과학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시대에는 민속신앙에 의지하여 사회 구성원 간의 결속력을 다져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중요한 의식이었을 것이다. 대자연 앞에서, 토테미즘까지는 아니더라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보전의식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