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현지시간 9월 18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첫날 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호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엑스포 총력적"이라면서 "뉴욕 공관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1. 뉴욕에서 만난 첫 정상은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이었다.
2. 이어 산마리노의 알렌산드로 스카라노 집정관, 아텔레 톤니니 집정관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산마리노는 집정관 2인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체제이고 이번 정상회담은 2000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3. 다음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1991년 수교 이래 32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4. 이어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과 원전 등 인프라 세일즈외교를 했다.
5. 그리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트 총리와 만났다.
6. 2006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을 만나 회담했다.
7.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8.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를 만났다.
9. 이날 마지막으로, 젤코 콤쉬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위원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앞으로도 뉴욕에 머무는 동안 38개국 정상(9월 18일 접수 기준)과 양자회담을 갖는데 이어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수출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대한민국정책브리핑 < www.korea.kr>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의 총회원국은 현재 181개국으로 엑스포 정책 및 원칙 개발 등 조직의 모든 심의에 참여한다. 각 회원국은 최대 3명의 대표로 구성되지만 총회에서는 하나의 투표권을 갖는다.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는 올해 말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유엔총회와 관련한 국내 언론의 헤드라인을 인용한다.
"모든 국가 만나겠다"는 윤, 20분 회담으로 기네스북 도전? (시사저널)
윤대통령, 첫날에만 9개국과 7시간 정상회담... "기네스북 정말 될까?" (매일경제)
윤, 첫날 9국과 7시간 회담... '기네스북 기록' 수준 (조선일보)
윤, 4박 6일간 40개국 이상 양자회담... "회담기계, 기네스북감" (뉴시스)
야당 안 만나는 것도 '기네스북' 기록 세우는 윤석열? [정치왜그래?] (시사IN)
일국의 대통령이 돼서 기네스북에도 도전하실 요량으로 181개국을 만나러 나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정말 좌고우면 안 하고 앞만 보고 멀어져 가는구나 싶기도 하다.
문득 기네스에 이런 부문 기록도 있나? 찾아봤다.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영국 아일랜드의 양조회사 기네스가 세계 각지, 각 분야에서 독특하고 신기한 최고의 기록을 연례적으로 발표하는데, 그 정보를 담은 책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네스북'이다.
사교모임의 단순한 언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네스 맥주의 임원과 수집가 형제가 함께 특이한 기록들을 모아서 출간한 최초의 기네스북이 1955년에 발간되었고, 그 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기네스북 영문판은 전 세계 70여 개 국에서 2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려면 반드시 기록을 세운 사람이 직접 신청하여 영국 기네스 본사 소속 심판관을 초정해서, 그 기록을 기네스사로부터 증명받는 비용 일체를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
세계 기록이라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취급하는 비영리 공익사업일 것 같지만, 기네스는 공익을 위한 학술단체나 자선사업단체가 아니라 사적 영리 기업이므로 당연하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민간기업인 기네스 맥주의 부차적 사업으로 공신력은 있을 수 있지만, 신청자가 돈을 내고 기록을 입증해야만 기록을 등재해 주는 비즈니스 사업이다.
간혹 높은 인지도로 인하여 과한 명예욕을 자극할 수 있는 기록들에 혹해서 무모한 행동이나 괴악한 행동까지 야기시킬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 자해나 학대, 범죄 성격이 강한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말장난으로 세운 엉터리 기록들은 통보 없이 바로 삭제되며 인증 비용 환불도 안 해 준다.
출처 : 위키백과
기네스는 국가나 국제기구가 운영하지도 않고 공익적 성격의 기록도 아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 우리 인간의 호기심을 채워준 흥미로운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일상의 재미거리로 기네스 맥주 한 잔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 주제로 쓰이면 딱 좋은 선에서 만족스러운...
지금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인터넷에서 뭐든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정착 필요한 행정은 내버려 두고, 기네스라는 유명세를 이용해서 일부 지자체에서 주도한 기네스북 등재 행사들이 전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헛짓거리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정말로 사서 받는 형국이다.
혹시 어떤 개인이 자기 돈 써서 등재 신청해 드리겠다고 하는 건 상관없겠으나
공익적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에 세금으로 비용을 쓰는 건 반대다.
구시대적 사고는 버리자.
그거 기네스에 등재되면 얼마나 홍보되고 잊혀질까? 또, 비난과 비웃음은 얼마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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