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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팬데믹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 변화

by 두우주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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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s Are Still Spending Like There's No Tomorrow.

미국인들이 여전히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소비하고 있다.

 

출처 : 월스트리트 저널

 

 10월 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미국인들의 소비 우려에 대한 리포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은행 예금이 줄고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에 일자리까지 감소하고 있는데, 미국인들의 가계 지출이 줄지 않고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 동향을 다룬 레이첼 울프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미국인들이 주택 구입이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저축보다는 여행이나 콘서트, 비싼 핸드백을 사는데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행과 콘서트 등을 즐기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어서, 이번 여름에 델타항공은 지난 2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티켓마스터는 올해 상반기에 2억 9500만 장이 넘는 공연 티켓을 판매하여 전년 대비 거의 18% 증가했다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건강이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장기적 계획의 불안정성을 경험한 미국인들이 장기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단기적인 필요와 목표를 더 중요시하고 현재를 즐기려는데 돈을 쓰고 있다면서, 미래의 집 장만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 매달 이자를 내는 것보다는 현실을 즐기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나중에는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면 후회하게 될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들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 

 

 그리고, 기후 위기에 따른 이변으로 사라지기 전에 구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 19,000명을 대상으로 매월 실시한 '딜로이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지난 1년 동안 현저하게 더 많은 걱정을 느꼈다고 보고한 19가지의 우려 사항 중에서 유일한 주제가 '기후변화'였다.

 

 치명적인 산불로 큰 피해를 입기 불과 몇 달 전에 하와이의 '라하이나'를 여행한 사람들처럼, 급속도로 녹아내리는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위해 은퇴 연금을 낮춘 경우도 있다. 그들은 팬데믹과 건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치를 하게 됐다면서 "이전에는 여행에 그렇게 많은 돈을 써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한 젊은 커플은 은퇴 이후의 안락한 삶보다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집 구매와 은퇴 연금을 위해 돈을 모으지 않기로 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비싼 핸드백 구매 등으로 '버킷리스트'를 충족하는데 돈을 쓰고 있다. "비록 더 오래 일하게 되더라도 은퇴 후의 재미를 기다리는 것보다 그 반대로 하려 한다. 그리고 현재 생활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8월 소비자 기대 조사(SCE)에 따르면, 가계 지출이 작년보다 5.5% 늘어나 물가 상승률을 앞질렀고, 최근 4개월 동안 한 번 이상의 대규모 구매를 했다고 답한 가구 비율은 57%에서 64%로 증가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이자율도 높은 시기에 지출이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노동 파업과 학자금 대출 상환에 휘발유값 상승도 여행의 걸림돌이 되어 과시적인 지출을 멈추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지출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견고함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미국 가구는 소득 증가, 신용 상태 등 현재의 재정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기대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많이 올라서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출 급증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새로운 표준인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 (http://www.getnews.co.kr)

원문 :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 인용된 것처럼 '돈과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모든 규칙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고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삶의 수단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을 도구 삼아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리고 가계 지출은 국가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활동이다.